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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과 『수학의 정석』홍성대선생의 인연

 간혹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이러저러한 책을 보다보면

 

우리 中東 출신 선배님의 자제 분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도 하고 보게도 됩니다.

 

총동문회 홈페이지 <중동이야기>에 실었던  성균관대학교 교수였던 사학자 신석호선생의

 

자녀인 신명규 여사가  서울대에서 상을 받으면서 했던 인사말 중에

 

 "선친(신석호)께서는 中東중학교에서 장학금을 받아 경성제국대학을 1회로 졸업하셨는데,

 

당시 교장선생님이셨던 고 崔奎東선생님의 도움이 없었다면  오늘의 제가 이 자리에 설 수

 

 없었을 것입니다."

 

라고 이야기한 것이 그런 예입니다.

 

 

『수학의 정석』으로 공부하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돌이켜보니 고등학교 1학년 때 선배님이 들고 있던 가방 한 모서리에 불쑥 나와 있던

 

노란색 줄무늬의 『수학의 정석』겉 표지가 대단하게 보였던 적도 있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 홍성대 선생(77세. 상산고등학교 이사장)이 <新東亞>에 대담한 글을 보니

 

홍선생 선친께서 中東 출신이었더군요.

 

그리고 몇 해 전 다른 일로 가천의과대학교 뇌과학연구소 소장인 조장희박사(77세)를 뵙고

 

말씀을 나누던 중 내가 中東를 나왔다고 말씀드리니

 

조박사께서 반색을 하시며 자신의 선친께서도 中東 출신이라고 반가워하셨습니다.

 

조장희박사는 ‘뇌과학’ 분야 세계적인 석학으로 우리나라 과학자 중 노벨상 후보에

 

가장 근접한 학자로도 유명한 분입니다.

 

中東 출신 선배님들의 훌륭한 자제 분들 이야기가 흥미가 있어 글을 올립니다.

 

(67회 이명학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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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홍성대) 정읍시 태인면 태성리에서 7남매의 둘째로 태어났다.

 

그가 태인중학교에 다닐 때부터 집안 형편이 기울기 시작했다.

 

부친 홍수표(1900년생)씨는 서울 중동중학교 1회 졸업생으로 남성고등학교 교장으로

 

있던 운재 윤제술(尹濟述·국회부의장을 지냄)씨와 동기동창이었다.

 

그가 전주고에 진학하지 않고 익산 남성고에 들어간 것은 기차통학을 할 수 있고

 

교장이 부친의 친구였기 때문이었다.

 

태인에서 신태인까지 8km나 되는 거리를 자전거를 타고 가 다시 통학열차를 타고

 

1시간 넘게 달려 익산역에 도착했다.

 

자전거를 타고 가다 비를 만나면 흠뻑 젖었다가 열차에서 사람들의 체열로 말렸다.

 

익산역에서 학교까지는 빠른 걸음으로 20분 가량 걸렸다.

 

장마철이나 겨울에는 친구 자취방에 끼여 들어 신세를 지거나 담임교사의 소개로

 

가정교사를 하며 숙식을 해결했다.

 

3년 동안 통학 자취 하숙을 꼬박 15차례 옮겨다녔다.

 

“학교에 들어갈 때 아버지 손잡고 교장실에 들어가 인사를 한 뒤로 졸업할 때까지

 

운재 선생님을 한 번도 개인적으로 만난 적이 없어요.

 

국회부의장을 지낸 뒤 정계를 은퇴하신 후에야 아버지와 함께 서울에서 뵌 적이 있어요.

 

그때부터 자주 집으로 부르셔서 부자의 연을 맺을 정도로 가깝게 지냈습니다.

 

언젠가 찾아뵙고 남성고 동기생 중에 국회의원과 장군이 나왔다고 자랑했더니

 

 ‘송무백열(松茂栢悅)’이라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소나무가 무성하니 잣나무가 기뻐하더라는 뜻이죠.”        (신동아 2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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